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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메모리얼 토너먼트 3R 공동 선두 도약…시즌 2승·통산 5승 도전
작성 : 2023년 06월 04일(일) 08:35

김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시즌 첫 승, 통산 4승을 수확했던 김시우는 약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커리어 최초로 한 시즌 다승(2승 이상)을 달성하게 되며, 통산 5승 고지를 밟게 된다.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맞이한 김시우는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3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4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8번 홀 보기, 11번 홀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김시우는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지은 김시우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김시우는 "오늘 더블보기를 2개나 했는데 그래도 언더파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내일도 오늘처럼 끝까지 기다리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찬스가 있을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3일처럼 똑같이 플레이한다면 내일도 좋은 찬스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내일이 더 긴장되고 부담감이 있겠지만, 그래도 꼭 이겨내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립스키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와 매킬로이, 립스키는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데니 맥카시와 윈덤 클라크, 리 호지스, 마크 허바드(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각각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 키건 브래들리,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언더파 21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2위에 랭크됐다.

김성현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42위, 안병훈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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