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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멀티 골' 맨시티, 맨유 꺾고 FA컵 우승…'더블' 달성
작성 : 2023년 06월 04일(일) 08:19

일카이 귄도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일카이 귄도안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유를 2-1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시티는 FA컵까지 거머쥐며 '더블'을 달성했으며, 남아 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트레블'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반면 맨유는 우승 문턱 앞에서 주저 앉았다. 올 시즌 리그컵 정상에 올랐던 맨유는 FA컵 우승 트로피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만난 맨시티를 넘지 못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13초 만에 귄도안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엘링 홀란드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귄도안이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FA컵 역대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맨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맨시티 잭 그릴리시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팽팽한 1-1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맨시티가 다시 힘을 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귄도안이 그대로 발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제대로 맞은 슈팅은 아니었지만, 수비수들에 가려 데 헤아 골키퍼가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

다급해진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교체 투입하며 측면에서 활로를 찾았다. 중앙에는 바웃 베호르스트 등 장신 선수들이 포진해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도 나단 아케, 아이메릭 라포르테 등 수비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며 맨유의 반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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