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대표 신예기사 한우진 7단과 문민종 6단이 글로비스배 8강에 진출했다.
제10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본선16강이 3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각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2003년 이후 출생 신예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3명, 일본 6명, 중국 3명, 대만 1명, 루마니아 1명, 미국 1명, 태국 1명 등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 대표로는 한우진 7단(국내 선발전)과 문민종 6단(랭킹시드), 이연 5단(국가대표 상비군)이 나섰다.
본선16강은 4개조 4인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민종 6단은 1회전에서 미국의 케빈 양 초단에게 승리한 뒤 2회전에서 중국의 투샤오위 8단을 만나 패했지만, 케빈 양과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비스배 마지막 출전인 문민종 6단은 2020년 7회 대회 우승 이후 글로비스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우진 7단은 1회전에서 일본 미우라 다로 3단에게 패한 뒤 2회전에서 루마니아 선수 데니스 도브라니스에게 승리했고, 3회전에서 다시 만난 미우라 다로 3단에게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지난해 16강에 그쳤던 한우진은 8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한편 이연 5단은 1·3라운드에서 각각 일본의 사카이 유키 4단과 대만 쉬징언 5단에게 패해 1승 2패로 중도 탈락했다.
본선8강은 중국 3명, 한국 2명, 일본 2명, 대만 1명으로 압축됐다.
한우진 7단은 쉬이디 3단과 한·중전을, 문민종 6단은 사카이 유키 4단과 한·일전을 펼친다.
다음날 4일에는 오전 10시 본선8강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준결승, 오후 3시 30분 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지난 9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왕싱하오 8단과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4단이 결승에서 맞붙어 왕싱하오 8단이 승리하며 중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글로비스가 후원하는 제10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의 우승상금은 150만 엔(약 14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만 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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