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둘째날 맹타를 휘두른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55위에서 무려 51계단이나 뛰어오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도약한 이민지(호주), 샤이엔 나이트(미국·이상 7언더파 137타)와는 두 타 차다.
1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했던 고진영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3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 대회는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후 나서는 첫 대회다.
1번 홀에서 시작해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였던 고진영은 10번과 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5번과 16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라운드를 마쳤다.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언더파 138타로 한 타차 3위에 올랐고, 로즈 장(미국)이 고진영,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은희가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김세영과 양희영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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