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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기간 내 음주 파문에 선수협도 사죄…"변명의 여지 없다"
작성 : 2023년 06월 02일(금) 11:47

김현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내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음주 파문에 관련해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김현수 선수협 회장은 2일 선수협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저희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WBC 기간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음주 논란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야구대표팀은 WBC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끝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귀국했다.

그런데 대회 기간 내에 일부 선수들의 음주 사실이 밝혀지며 큰 파문이 일었다. 결국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은 지난 1일 음주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현수 회장은 "지난 3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치면서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단 각오속에 리그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런 와중에 WBC 음주 논란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 분들께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력으로만 국가대표라 할 수 없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논란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린다. 또한 실망했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선수들은 KBO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KBO는 현재 해당 선수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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