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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노경은 등 8명…KBO, 5월 MVP 후보 발표
작성 : 2023년 06월 02일(금) 11:35

박동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에 힘입어 매진 행진 등 팬들의 응원 경쟁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SSG 랜더스의 노경은, 서진용, LG 트윈스 임찬규,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타자 중에서는 LG 트윈스의 홍창기, 박동원, KIA 타이거즈 박찬호,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3홀드를 쌓아 올리며 해당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노경은은 베테랑다운 호투를 펼쳤다. 5월 한 달간 12경기에 출장, 단 한 경기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총 8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투구로 14 2/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61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팀의 선두권 유지에 힘을 보탰다.

SSG의 문단속을 책임지고 있는 서진용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비록 11이닝 동안 2자책,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부터 이어오던 평균자책점 '0.00'의 행진은 멈췄지만 8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모두 승리를 지켜내며 월간 세이브 1위, 시즌 세이브 순위에서도 18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잠시 떠났던 선발 자리로 돌아온 LG 임찬규는 선발로 등판한 4경기 모두에서 승리를 챙기며 5월 다승 공동 1위이자 팀의 '승리요정' 역할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1.13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해당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선발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삼성 백정현은 '백쇼'다운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4월 중순부터 안정감을 찾은 백정현은 5월에도 특유의 완급 조절로 평균자책점 1.73으로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나갔다. 든든하게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백정현은 2021 시즌 7-8월 월간 MVP 수상 이후 2년만에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LG 홍창기는 총 33개로 5월 간 많은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84로 안타와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25일 문학 SSG전에서는 공격적인 타격으로 4안타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출루 기계'라는 명성에 걸맞게 0.470라는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14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홈런 단독 1위 LG 박동원은 총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5월 한 달 동안만 9개의 홈런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0.787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홈런 및 장타율 1위 자리에 올랐다. 타점 역시 25타점으로 2위와 9개차이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박동원의 활약으로 LG는 5월을 단독 선두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타이거즈 특급' KIA 박찬호는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1경기 84타수 32안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0.381의 고타율을 유지했다. 또한 도루도 5개로 2위에 오르며 KIA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월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한 타격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해냈다.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도 5월에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0.373으로 3위, 출루율 0.472로 2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5월 13일 잠실 KIA전부터 16일 고척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양의지의 활약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에 큰 힘이 되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월간 MVP는 3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2023 5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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