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예본, 롯데 오픈 1R 6언더파 단독 선두
작성 : 2023년 06월 01일(목) 19:43

사진=KLPGA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예본이 롯데 오픈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최예본은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예본은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예본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6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서드샷 이후 손쉽게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최예본은 10번 홀에서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선두 경쟁에 나섰고, 14번 홀에서는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최예본은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최예본은 "오늘 큰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서 쉽게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항상 아이언을 보수적으로 치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그 공략이 잘됐다. 그리고 찬스가 날 때마다 마무리도 잘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10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거리가 50m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세미 러프여서 런을 고려하면서 랜딩 지점을 정했는데 생각했던 곳에 잘 떨어졌고, 그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예본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입성했지만 상금랭킹 83위에 그쳤고,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0위에 오르며 간신히 시드를 유지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규투어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11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예본은 "지난해에는 샷이 아예 안됐다. 코치님을 바꾸고 스윙도 바꾸면서 많이 좋아졌다. 최근에는 스윙보다는 코스 공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게 주효한 것 같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올 시즌 목표를 "시드 유지"라고 밝힌 최예본은 "욕심내지 않으려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난다. 잘 될 때 최대한 보수적으로 플레이하려 한다"면서 "(남은 라운드는) 그린이 잘 받아주는 편이고 빠르지 않아 일단 페어웨이를 잘 지켜서 공략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영과 전예성, 전우리, 정연주, 이세희, 이지현7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격한 이소영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낚으며 한때 공동 선두에 자리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안송이와 김서윤2, 이지현3, 유효주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과 국내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 최혜진은 각각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