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나는 솔로' 14기가 총 세 커플을 탄생시켰으나 영수-현숙만 현실 커플로 남았다.
5월 31일 방송된 ENA PLAY와 SBS PLUS '나는 SOLO' 14기 최종 선택에서는 영수-현숙, 경수-영숙, 상철-영자가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방송 후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나는 솔로' 14기 멤버들의 방송이 진행됐다. 당초 라이브 방송이 예정됐으나 제작사 사정으로 녹화 방송으로 공개됐다.
녹화 후 수개월이 지난 현재, 최종 커플들의 현실 커플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먼저 영자는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조금 보다가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진행형은 지금 없다. 나는 솔로.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상철은 출연하지 않았다. 광수는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 살짝 부담스럽다는 취지"라고 불참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현숙은 "방송 종료된 지 네 달 정도 된 것 같다. 자주 티격태격하지만 잘 만나고 있다"고 했고, 만남을 유지하는 이유로 "잘 생겨서"라며 "화가 났다가도 얼굴 보면 풀어진다"고 답했다. 영수는 "잘 챙겨준다. 센 척하는데 여리고 싸울 때는 좀 세더라"라고 덧붙였다.
현숙은 "안에서 본 영수님은 되게 순하시고 싸우면 다 받아주실 줄 알았는데 그러시진 않더라"라고 했고, 영수는 "나도 할 말 있는데.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경수는 "저희는 방송 마치고 밖에서 몇 번 만나고 정식으로 만남을 시작했다. 영숙이를 만나면서 진국이라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주위 사람들도 잘 챙기고 회사에도 책임감 있게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을 잘 봤구나 했다. 사람 자체가 빛나서 저도 옆에 있어서 빛날 수 있었다. 저의 외적인 부분이라든가 하고 있는 사업적인 부분들, 성격적인 부분도 덕분에 많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둘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하게 만났는데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사소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견해 차이가 있어서 네 달 좀 안 되는 시간을 만나고 보름 전인 5월 15일에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형통을 간절히 갈망한다고 하는데 저와 영숙이가 비록 연인의 사랑은 끝났지만 친구로서 상대방의 형통을 갈망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 좋은 소식 못 전해드려서 아쉽지만 앞길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영숙은 "제가 방송을 보니까 방송 내에서는 굉장히 상철거렸더라. 그때는 그랬고 최종선택했던 것처럼 정말 저를 아껴주시고 멋진 면모를 가지신 분과 잘 만나봐야겠다 하고 시작했는데 '나는 솔로'의 진정성 논란도 많지 않나. 그게 아니다. 진짜 우리는 진정성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만나보려고 했는데 경수님이 굉장히 멋있고 저한테도 잘해주시고 서로 싸우지도 않고 잘 만났는데 일단은 나이가 있고 앞으로 남은 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해봤는데 누가 잘했고 못했고가 아니라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차이 때문에 각자 존중해주고 응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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