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행복배틀’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의 경쟁심이 유치원 발표회 오디션에서 폭발한다.
31일 밤 9시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 첫 방송된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중 엄마들이 겨루는 행복의 종류는 다양하다. 집값, 자신의 사회적 위치, 남편의 사랑 등.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가 바로 자녀의 우월함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하고, 무엇이든 더 잘하는 아이의 모습은 엄마로서 자신이 얼마나 교육을 잘 시켰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에 이런 엄마들이 모인 영어 유치원은 교육의 장임과 동시에, 치열한 전쟁터가 된다. 각자 자신의 아이가 제일 돋보이길 바라는 마음이 응집되는 것. 특히 아이의 성과를 다른 사람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발표회는 그 경쟁심이 폭발하는 자리다.
이런 가운데 5월 31일 ‘행복배틀’ 측이 공개한 스틸컷에는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발표회 오디션 현장이 담겨 있다. 아이들 발표회에 오디션까지 치르는 모습이 신기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디션에 참여한 아이들, 심사위원 학부모들의 진지한 자세는 그 어느 오디션 못지않게 비장한 분위기임을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엄마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김나영(차예련 분)은 무언가 못마땅한 듯 무표정으로 발표회장을 바라본다. 반면 오유진(박효주 분)은 환한 웃음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황지예(우정원 분)는 아쉬움이 가득한 시무룩한 표정으로 소심한 박수를 친다.
이와 관련 ‘행복배틀’ 측은 “유치원 발표회는 단순히 아이들의 재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닌, 엄마들의 욕망이 표출되는 자리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오디션에서 더욱 경쟁심을 불태우는 엄마들의 치열한 심리전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빛난 발표회 오디션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들보다 엄마들의 경쟁심이 더욱 불타오른 영어 유치원 발표회 오디션 현장은 오늘(31일) 밤 9시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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