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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박찬희, 새벽 6시까지 술 마신 이유는?
작성 : 2014년 12월 11일(목) 18:49

안양 KGC인삼공사 박찬희(가운데) /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박)찬희가 진짜 주당이에요. 팀 회식에서 새벽 6시까지 남았다니까요"

1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희종의 입에서 지난 8일 창원 LG 원정 대패 이후 가진 이동남 감독대행과의 술자리 이야기가 나왔다. 이 술 자리의 화두는 박찬희였다.

박찬희는 이날 7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80-78 승리에 한몫했다.

박찬희와 함께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들어온 양희종은 그날 술자리에 대해 "이동남 감독님과 술자리를 가진 후 선수들이 스스로를 채찍질 하면서 단단히 마음가짐을 먹었다"며 "코칭스태프 탓이 아니라 선수들이 스스로 하도록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날 술자리에 선수들도 의아해하면서 놀랬다"며 "그날 이후 정말 연습 많이 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번 경기에 대해 정말 만족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희도 마찬가지였다. 새벽 6시까지 제일 오랫동안 술자리에 남은 그는 "술자리에서 감독님에게 말씀 많이 들었다. 팀에서는 저한테 많은 걸 바라고 더 좋은 모습 원한다"며 "스스로 생각해보니깐 모자란 부분 많아서 그런 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양희종이 더 자세한 부연 설명을 해줬다. 그는 "(박)찬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갔다온 뒤 코칭스태프랑 시즌 전 이야기를 많이 못 한 상황이었다"며 "팀에서 찬희한테 포인트가드로 바라는 점이 있고, 찬희도 코칭스태프에게도 바라는 점이 있다. 술자리를 통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소한 오해들을 푼 박찬희는 마음이 더 가벼워졌다. 그는 "최근 개인적으로 컨디션 안 좋았지만, 어려운 경기를 이기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것이 기쁘다"며 "그날 술자리는 팀에게 더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 같다"고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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