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복면가왕' 운동 선수부터 아역 배우 출신들까지 가왕에 도전했다.
28일 저녁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철옹성 가왕 팔색조에 맞서는 복면 가수 8인의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케이블카와 유람선이 듀엣곡으로 노댄스 '달리기'를 선곡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77대 22로 케이블카가 승기를 잡았다.
가면을 벗은 유람선은 전 체조 선수 신수지였다. 신수지는 "외할아버지가 테너셨고, 작은 이모도 작곡하시고, 언니도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다. 아쉽게도 저한텐 음악 DNA가 1도 안 왔다. 흥은 있는데 갖고 있진 않다"고 웃음을 보였다.
2라운드는 노래 달인과 보컬 타짜의 어쿠스틱 콜라보 '그대와 나, 설레임'으로 꾸며졌다. 승기는 노래 달인이 가져갔다.
가면을 벗은 보컬 타짜의 정체는 배우 이병헌의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 이지안이었다. 이지안은 "제가 원래 아역 배우를 했고, 오빠가 공채 시험을 봐서 활동했다. 제가 하늘 같은 선배"라고 말했다.
3라운드는 곰 세 마리와 멋쟁이 토마토가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를 열창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곰 세마리였다. 멋쟁이 토마토 정체는 배우 안용준이었다.
안용준은 "어릴 때부터 아역 배우 생활을 하다 보니 카메라 앞은 익숙한데 대중분들 앞에 서는 게 무서웠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두려움을 깨보고 싶어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가왕은 약과지와 가왕석으로 곶감이 신인수 '장미의 미소'로 맞붙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가왕석으로 곶감이 89대 10으로 가왕은 약과지를 꺾었다.
가왕은 약과지는 마시따밴드 '돌멩이'를 선곡했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야구 국가대표 출신 정근우였다. 정근우는 "은퇴를 하고 나니까 많이 아쉽더라. '악마의 2루수'라는 별명처럼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강야구'를 통해 김성근 감독님과 훈련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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