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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판' 돌발 의뢰에 메뉴 변경까지…이연복도 초조 [종합]
작성 : 2023년 05월 27일(토) 20:52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한국인의 식판' 팀이 하루 전 돌발 의뢰와 갑작스러운 메뉴 변경 등 난관에 부딪혔다.

27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돌발 급식 의뢰에 당황한 급식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휴가를 받은 급식단을 늦은 밤 급히 소집했다. 갑작스럽게 들어온 돌발 의뢰 때문이었다. 촬영일은 내일 단 하루. 재료도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학교 급식시설을 둘러보지도 못하고, 시물레이션도 돌려보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돌발 급식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급식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걱정을 한가득 안고 급식단이 간 곳은 특성화 교육을 중시하는 미국 중학교로, 특히 조리학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조리학과 학생을 포함한 무려 200인분을 준비해야 했다. 게다가 목표 만족도 95%가 주어지면서, 이연복 셰프는 넋이 나간 얼굴로 도망가는 시늉했다.

이번 급식단의 주방은 조리학과의 실습실이었다. 그러나 10대 학생 기준에 맞춰져 있어 작고 200인분을 준비하기엔 다소 열악한 환경이었다.


또한 사전 연습이 없었던 탓에 미국 햄은 한국 햄보다 짜서 한번 데치는 과정이 추가됐다. 라이스페이퍼를 붙인 김부각은 수분을 날리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게다가 목표 만족도 95%를 채우기 위해 조리 중간, 학생들 입맛 조사에 나섰는데 닭백숙보다 닭볶음탕에 대한 수요가 훨씬 높아 갑작스럽게 메뉴에 변화가 생겼다. 이연복 셰프는 "되게 당황스러웠다. 없는 재료 투입해야 하고 거기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지 영양사도 "10년 넘게 영양사로 일하면서 당일에 메뉴가 바뀐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고백했다.

결국 닭백숙은 닭볶음탕으로, 고추장진미채는 간장진미채로, 장조림은 달걀샐러드로 메뉴가 변경됐다. 메뉴가 대규모로 변경되면서 제작진도 돕기 위해 나섰다. 갑작스러운 변동으로 급하게 필요한 재료는 제작진이 장을 봐주기로.

닭백숙용으로 손질한 닭은 다시금 닭볶음용으로 재손질해야 했다. 게다가 닭볶음탕은 졸이는 시간도 필요했지만, 화력이 약해 제대로 끓지 않아 애를 먹었다. 제대로 끓지 않는 닭볶음탕을 보고 이연복은 "이런 식이면 오늘 급식 실패다"고 우려하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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