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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 "기회 오면 놓치지 않겠다"
작성 : 2023년 05월 27일(토) 19:21

방신실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슈퍼루키' 방신실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7일 강원도 원주의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02야드, 본선 652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방신실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망주로,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했다.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그치며 풀시드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4위에 올랐고, 2주 전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방신실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방신실은 1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17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 홀부터 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순항하던 방신실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방신실은 "전반에 전체적으로 티샷 미스가 있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 버디 찬스가 많이 안 나왔다. 그래도 퍼트가 잘 돼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면서 "후반에 갑자기 비가 와서 당황했다. 페이스가 흔들릴 뻔했는데 금방 되찾아서 큰 실수 없이 마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루키임에도 벌써 세 번째 챔피언조를 경험하게 된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물론 2025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하며, 시즌 첫 루키 우승자가 된다.

방신실은 "올 시즌 챔피언조에서 두 번 경기를 했는데 실수가 몇 번 나왔다. 아직은 심리적으로 압박이 있는 것 같다. 경험 부족이기도 하다.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두 차례 경험을 했으니 그래도 내일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방신실은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과 김희지도 2라운드에서 각각 4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올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하며, 김희지는 생애 첫 승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민선7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선두 그룹과의 차이가 1타에 불과해 여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이정민과 서연정, 현세린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국내 나들이에 나선 최혜진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박현경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40위, 유소연과 김수지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4위에 포진했다.

박민지는 4오버파 148타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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