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271(133타수 36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배지환은 2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초 2사 3루 찬스에서도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배지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번트로 2루, 앤드류 맥커천의 뜬공으로 3루를 밟은 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배지환은 7회초 2사 이후 네 번재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시애틀에 11-6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26승24패, 시애틀은 26승25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레이놀즈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잭 수윈스키는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맥커천과 투쿠피타 마르카노도 솔로포를 보탰다.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1패)을 수확했다.
반면 시애틀 선발투수 조지 커비는 4.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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