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오는 29일(한국시각) 오전 6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감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23일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고, 26일 온두라스와 2-2로 비겨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고 있다. 감비아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비기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설사 감비아에게 패하더라도 16강 가능성이 높다. 이미 1승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감비아전과 같은 시각 펼쳐지는 온두라스-프랑스전에서 온두라스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른다.
만약 한국이 감비아에 지고, 온두라스가 프랑스에 이길 경우에는 한국과 온두라스가 모두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 경우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이 조 3위로 밀리더라도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조 1, 2위뿐만 아니라, 조 3위팀 중 상위 4개 팀에게도 16강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은 각조 3위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에 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F조 최종전에 앞서 진행되는 A-E조 최종전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지 못한 조 3위 팀이 2개 이상 나온다면, 아예 한국-감비아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이미 B조 3위 슬로바키아가 1승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A조 3위 뉴질랜드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이 -4로 좋지 않다. 한국이 감비아에게 5골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만 않은면 된다. 남은 C, D, E조 3위에서도 승점 4에 미치지 못하는 조 3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은중호가 감비아전에 앞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으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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