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초 2사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 선발투수 제이크 어빈의 2구 때 스윙을 했다. 하지만 파울 타구가 그대로 김하성의 왼쪽 무릎을 때렸고, 김하성은 큰 통증을 느낀 듯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결국 김하성은 교체됐고,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무릎 X레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다행히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단지 타박상이라고 들었다"며 "하지만 너무 아팠다. 내일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걸어다니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또 "처음 파울 타구에 맞았을 때는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김하성까지 부상을 당했다면 내야진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었지만, 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8-6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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