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태훈, 김민수,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GC(파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이태훈은 김민수, 이재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태훈은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며 아시안투어 1승, KPGA 투어 3승을 거둔 바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이태훈은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만족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벤트그라스 잔디라 자신감이 있게 플레이했다. 블랙스톤 이천GC은 도전적인 코스에서 타수를 잃지 않은 점이 오늘 플레이에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18번홀(파5)에서 21.19야드의 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이글을 기록할 줄 몰랐다. 이 좋은 기운을 갖고 내일도 좋은 성적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2023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는데, 오늘 출발이 좋아 기분이 좋다. 아쉬운 건 아쉬운대로 모두 잊어버리고 오늘 플레이에 집중했다. 내가 좋아하는 벤트그라스 잔디라 자신감이 있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함께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는 이재경은 통산 세 번째 KPGA 우승을 노린다.
이재경은 "전반 홀에서 찬스가 많았지만 찬스를 못살린 것이 아쉬웠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플레이는 만족스럽다. 블랙스톤 이천GC은 '인내의 코스'라고 생각한다. 블랙스톤 이천GC의 코스를 생각하면 너무 만족스러운 스코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상승세 요인을 묻자 "생활 루틴을 바꾼 것이 상승세의 요인이다. 아침 일찍 기상해 연습하는 습관이다. 시즌 개막전부터 3개 대회 연속으로 컷탈락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3주 연속 TOP10에 진입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한 홀마다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재호와 서요섭, 김동민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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