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제니 데뷔작 '디 아이돌', 썩은 토마토와 출발 [ST이슈]
작성 : 2023년 05월 25일(목) 15:30

사진=HBO The Idol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디 아이돌'이 칸의 혹평 세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밤 10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 상영회가 진행됐다.

'디 아이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인기 팝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그들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다. 팝스타 위켄드가 제작 및 대본 집필을, 드라마 '유포리아' 연출가 샘 레빈슨 감독이 공동 제작자로 함께했다.

이번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디 아이돌'은 칸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2회 분량이 공개됐다.

작품 공개 직후 약 5분의 기립 박수를 받자 감독 샘 레빈슨은 "이 작품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걸 만든 우리의 방식 또한 자랑스럽다"고 자신했다.

이들의 만족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명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점수는 처참하다. 이들은 10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했다.

또한 평론가들 역시 '디 아이돌'에 대해 "과도하게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 "여성혐오적 포르노"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제니 / 사진=DB


현재 해당 작품이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는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제니는 극 중 주인공 조슬린(릴리 로즈 뎁)의 백업댄서 다이앤을 연기했다.

그러나 상영회 직후 쏟아진 혹평 세례에 팬들의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당초 '디 아이돌'은 여성 감독 에이미 세이메츠가 연출을 맡았으나 위켄드의 의견으로 제작진이 교체됐다. 당시 위켄드는 제작진 교체 이유에 대해 "너무 여성적인 관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이 변경된 후 재촬영까지 실시한 '디 아이돌'은 현재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연 칸 이후 대중에게 공개될 '디 아이돌'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출발선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디 아이돌'을 향해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