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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이 남긴 복수 증거 삭제
작성 : 2023년 05월 25일(목) 09:00

나쁜엄마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의 복수극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9.4%(이하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8.4% 보다 1.0%p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혼자만의 비밀을 품고 냉혈 검사가 된 강호(이도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순(라미란)을 미워하고 원망하면서도 결국 나쁜 엄마가 바라던 대로 법관의 길을 걷기로 한 강호는 법대에 진학한 후에야 아버지 해식(조진웅)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고 복수를 준비했다.

영순이 발견한 SD카드의 정체는 태수(정웅인)를 상대로 복수를 준비 중이던 강호가 신변의 위협에 대비해 편지를 남긴 것이었다.

강호는 검사 시보가 되자마자 재판 기록을 조회했고, 임관식을 마치자마자 수사 기록도 재요청했다. 당시 현장 사진과 부검 사진을 비교하던 그는 결정적 차이점을 발견했다. 과거 영순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처럼 현장 사진에는 저항흔이 없었지만, 부검 사진에는 갑자기 누군가의 손톱자국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장 방화와 아버지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 해식이 아닌, 담당 검사 태수의 지시였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이는 곧 강호가 하영(홍비라)을 이용해 태수에게 접근한 이유였다. 우벽(최무성)의 외손자 재민(유정후)이 연루된 '우미정 사건'을 맡은 것도 마찬가지였다.

태수가 우벽그룹에서 도상그룹으로 돌아서며 복수에 차질이 생기나 했지만 전화위복이었다. 바로 이때 대권을 노리는 태수에게 치명타가 될 수현(기은세)과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 것. 그는 수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우벽그룹의 기밀 자료와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확보했다.

우벽, 태수에게 수현과 아이를 죽였다고 한 것은 거짓이었다. 강호는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던 횟집 사장(성낙경)의 도움을 받아 두 사람이 태수로부터 피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끝난 해식의 사건은 더 이상 강호에게 무의미한 것이었다. '제가 진짜 복수하고 싶었던 건 그들로 인해 철저히 망가져 버린 어머니의 삶,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평생을 나쁜 엄마로 살아야 했을 그 아픔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한없이 독하고 모질었던 엄마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었던 어린 강호의 모습이 드러났다.

영순은 강호가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도록 서류와 SD카드를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내가 망가지면서 하는 복수는 복수가 아니야. 진짜 복수는 복수하려는 이유조차 생각 안 날만큼 깨끗하게 잊고 보란 듯이 잘 사는 거야"라며 한순간 돌변하는 영순의 눈빛은 변곡점을 맞은 이들 모자의 귀추를 주목시켰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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