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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금희 "소리 지른 적 없는 母, 말하기에 자신감 심어주셨다" [종합]
작성 : 2023년 05월 24일(수) 22:10

사진=tvN 유퀴즈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이금희가 '말하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어린 시절 그리고 대화 팁 등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금희와 이야기 나눴다.

최근 소통에 대한 경연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이금희. 그는 KBS 아나운서 시절 KBS 대표 프로그램을 오랜시간 진행을 맡는 등 남다른 진행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런 이금희지만 이날은 유재석에게 "어떻게 그렇게 편안하게 진행을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들었을 때 불편할 질문을 하지 않는 걸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금희는 공감하며 "우리가 MC라고 해서 그분이 불편한 것까지 끌어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 그걸 시청자도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 않나. 그러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며 "큰 자기님(유재석)은 쭉 훑어보고 큰 흐름을 머리에 넣는데, 작은 자기님(조세호)은 흐름보다 다음 질문을 넣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조세호는 질문을 던지고 답변에 귀 기울이기보다 초조한 마음에 다음 질문에 급급했다고 고백했다. 이금희는 "오히려 얘기를 들으면 질문이 생각난다"고 조언했다.

이금희는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이금희는 "엄마가 소리 지르는 걸 들어본 적 없다. 정말 저도 신기하다. 혼내실 때도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너무 속상하시면 우셨다. 그게 저희에겐 신호였다. 어머니가 우시면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 덕분에 '말하기'를 어려워하거나 꺼리지 않을 수 있었고, 이금희는 "지금 일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준다는 것은 말하기에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그렇게 말하기에 빠져든 이금희는 모교에서 22년 6개월간 강의를 했다. 이금희는 "1500명과 1대1로 30분씩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45000분(750시간)이다. 커피 한잔씩 사주면서 학생들과 일종의 상담이고 이야기 나눈 것이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커피값만 750만원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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