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투구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빠르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는 24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불펜투구를 했다.
지난 2020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이적 후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와신상담한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을 하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지난주에는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의 회복에 매우 고무돼 있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불펜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이 가장 그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앞에서 불펜투구를 한 류현진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류현진은 과거보다 훨씬 날렵한 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외형적으로도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면서 "올해 후반기 팀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토론토는 올 시즌 26승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다.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임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순위가 추락한 상황이다.
류현진이 예정대로 올스타 브레이크 후 복귀해 토론토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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