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NCT가 재편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4일 성찬, 쇼타로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공지했다.
SM은 "성찬과 쇼타로는 NCT를 떠나 2023년 론칭 예정인 신인 남자 그룹 멤버로 데뷔하게 됐다. NCT 내 소속 팀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려온 두 멤버와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SM 3.0 NEW IP를 준비하면서 성찬, 쇼타로와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고, 멤버들의 정서와 팀별 음악적 방향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성찬, 쇼타로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성찬과 쇼타로는 NCT를 떠나 신인 남자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 그룹에는 SMROOKIES 은석, 승한과 한국, 미국 국적의 멤버가 포함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성찬과 쇼타로는 자필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쇼타로는 "가장 먼저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엔시티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팬분들의 존재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제가 했던 모든 활동에서 항상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저는 너무 기뻤어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라는 존재가 있어 열심히 살 수 있고, 감사하다고 말을 해주는 팬분들이 계셨는데 그 말을 들으면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게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저는 팬 분들과 같이 했던 모든 시간들이 다 좋은 추억입니다"라면서 "제가 들어온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족처럼 아껴준 멤버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습니다. 일을 할 때도 평소에 같이 있을 때도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멤버들을 존경하고 있고 저는 엔시티라는 소중한 팀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쇼타로는 "엔시티 활동을 하면서 배운 소중한 경험들이 앞으로 활동함에 있어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곧 지금보다 더욱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다.
성찬은 "여러분들을 처음 만난지 어느덧 3년 정도 되어가네요. 몇년 전 낯선 시간 속에서 헤매던 저를 도와줬던 건 바로 멤버들과 팬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해요.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얻을 수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더 잘 해내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행복했던 3년의 시간, 같이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었고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부족한 저에게 참 많은 시간을 선물해 준 멤버들과 팬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덧댔다.
SM에 따르면 NCT의 새로운 팀도 데뷔한다. 앞서 지난 2월 SM 측은 NCT에 대해 "2023년 NCT 도쿄팀의 데뷔를 마지막으로 무한 확장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SM은 "무한확장의 마지막 챕터인 만큼 지역 연고라는 세계관에 더욱 부합하는 차별화된 팀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M은 일본인 멤버 비중을 늘리고 일본 미디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데뷔 인원 선발 및 팀 론칭 과정을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일본 국적의 데뷔 준비생 2인을 새로운 SMROOKIES로 공개함은 물론, 프리 데뷔 리얼리티쇼로 선발된 인원을 더해 팀을 구성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공개된 SMROOKIES 멤버 쇼헤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NCT의 새로운 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SM은 "앞으로 쇼헤이의 개인 활동을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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