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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연장 우승' 정윤지, E1 채리티 오픈 타이틀 방어 도전
작성 : 2023년 05월 24일(수) 13:11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윤지(23, NH투자증권)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열 번째 대회인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이 오는 26일 강원도 원주시의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금까지 열린 열 번의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다승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E1 채리티 오픈'은 올해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우승컵을 향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지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정윤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도 되고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작년에 5차 연장 끝에 우승하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고 응원해 줘서 지금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만큼 작년 첫 우승이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윤지는 "사실 요즘 퍼트가 잘 안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 거리감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면서 경기할 생각"이라면서 "타이틀 방어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E1 채리티 오픈'하면 정윤지가 생각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23, 한화큐셀)이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본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준우승을 거둔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에 골프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9번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며 상금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 박현경은 "체력적으로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동계 훈련에 이어 틈틈이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한 결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현경은 "샷이 아직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린 주변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샷감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뒤, "주변에서 우승 걱정을 많이 해 주신다. 나 또한 같은 마음이지만 욕심을 내면 항상 힘이 많이 들어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부담 갖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24, 롯데)도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한 최혜진이 약 2년 5개월 만에 KLPGA투어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정규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르며 우승 경쟁을 펼친 방신실(19, KB금융그룹)도 다시 한번 우승컵을 노린다. 방신실은 4개 대회 획득 상금으로 시즌 상금순위 21위까지 올라섰다.

또한 출전 대회 수가 50%를 넘지 못해 순위는 부여받지 못했지만 신인상 포인트 총 381점 획득하며, 801포인트로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574포인트로 2위를 달리는 황유민(20, 롯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포인트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시드 획득과 함께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올해 첫 다승자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열린 9개의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우승자 중 본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 이정민(31, 한화큐셀), 이예원(20, KB금융그룹), 이주미(28, 골든블루), 최은우(28, 아마노), 박보겸(25, 안강건설) 중 우승자가 나오면 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유소연(34, 메디힐)과 배경은(38)은 추천 선수로 출전하며, 초대우승자인 김보경(37)도 오랜만에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 지한솔(27, 동부건설), 이소영(26, 롯데) 등 본 대회 역대 우승자와 박민지(25, NH투자증권), 김수지(27, 동부건설), 안선주(36, 내셔널비프), 홍정민(21, CJ) 등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E1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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