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함소심 2차 공판이 오늘(24일) 열린다.
2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된다.
지난달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공익제보자 한씨와 함께 비아이의 아버지 역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한 수사권에 대한 면담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
이에 양현석 측 변호인은 한씨가 마약으로 3번 재판을 받았던 점을 들며 "준법의식 없고 자기 통제력 없는 사람의 말을 또 듣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진술 태도까지 보고 전체적인 걸 종합해 판단하려 한다"고 했고, 검찰은 출석 여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인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고자 공익제보자 한씨를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한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제보했으나 번복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한 씨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진술 번복 과정에서 양현석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한씨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현석을 비롯한 피고인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이 사실관계 인정과 법리 해석이 잘못됐다고 주장,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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