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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에 "원숭이" 인종차별한 관중 3명 체포
작성 : 2023년 05월 24일(수) 11:3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인종차별 행동을 한 관중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CNN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경찰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혐의로 관중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2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 도중 홈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경기도 약 10분 간 중단될 정도였다.

심판이 제출한 경기 리포트에는 관중이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고 외치며 인종차별을 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서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다. 라리가 사무국의 대처를 보면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검찰에 관련 가해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고발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발렌시아 구단은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 추가 조사를 통해 앞으로 발렌시아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수년간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고 하면서도 "최근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벌어진 일로 '발렌시아 팬은 모두 인종차별자'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매우 민감한 문제다. 우리 팬들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한편 스페인 경찰은 이들과 별도로 올해 1월 비니시우스의 이름이 적힌 셔츠를 인형에 입혀 다리에 매달아 놓은 혐의로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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