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김승규(알샤밥)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알나스르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알나스르는 2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8라운드 알샤밥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알나스르는 19승6무3패(승점 63)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자리했다. 리그 선두 알이티하드(20승6무2패, 승점 66)와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알샤밥은 16승5무7패(승점 53)로 3위에 머물렀다.
알나스르의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그 14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득점 순위 5위에 자리했다.
반면 알샤밥의 김승규는 이날 3실점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전은 알샤밥의 분위기였다. 전반 25분 크리스티안 구안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40분에는 구안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알나스르는 전반 44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6분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 균형을 깬 선수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14분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돌파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김승규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이 워낙 구석을 향해 막을 수 없었다.
이후 알나스르는 1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알샤밥의 반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알나스르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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