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U-20(20세 이하) 축구 남자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프랑스전 승리를 돌아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22분 이승원의 선제골, 후반 19분 이영준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온두라스를 2-1로 꺾은 감비아와 함께 나란히 1승으로 공동 선두(승점 3)에 올랐다.
프랑스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강호로, 한국이 U-20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를 제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네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공격을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전술을 잘 따라준 것 같다. 프랑스가 마지막에 거센 공격에 나섰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수훈선수라고 하면 21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서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경기를 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남은 2경기 전략으로는 "온두라스, 감비아전 모두 쉽지 않은 경기일 것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한 '주장' 이승원은 "프랑스가 워낙 강한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우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직력이나 공수 전환에서 강점을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첫 경기 힘들었지만 승리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승점을 다 따내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승리는 오늘까지만 만족하고 남은 2경기 저희 색깔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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