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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편은영 "바깥일 집에 가져와 논쟁하면 안 돼" [TV캡처]
작성 : 2023년 05월 23일(화) 08:11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편은영, 심정보 부부가 함께 일하면서도 평화로운 가정을 지키는 비결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23년 차 고물상 편은영 씨와 가족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를 도와 고물상 일을 하던 남편은 폐지를 트럭 가득 실어 온 아내에게 기름값도 안 나온다며 타박했지만, 은영 씨는 거래처의 부탁을 안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언성이 높아지면서 서로 기분이 상해버렸다.

폐기물 정리는 남편 심정보 씨의 몫. 이중 쓸만한 걸 골라내려면 반나절은 일해야 했다. 그런데 아내 은영 씨가 마음이 약해 돈이 되지 않는 폐지를 수거해 오는 모습이 못마땅했던 것.

기분이 상한 정보 씨가 끼니를 거르자, 은영 씨가 갑자기 막걸리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여보! 당신 좋아하는 막걸리"라며 웃으며 다가오는 아내를 보자, 정보 씨도 "달랑 하나 사 온 것이냐"며 모르는 척 아내의 애교에 넘어갔다.

남편이 좋아하는 막걸리를 들고 집에 들어간 은영 씨는 막걸리와 함께 먹을 오징어파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은영 씨는 "나는 수제비 한 그릇에 넘어간 여자. 우리 신랑은 막걸리 두 병에 넘어오는 남자"라며 웃었다.

이어 "일할 때만 으르렁대지, 일 딱 끝나고 가정으로 돌아오면 웬만하면 행복하게 지내려한다"며 "옛날엔 그걸 잘 못했다. 밖에 있던 일을 집까지 가져와 그걸로 논쟁했는데 제가 그러면 안 된다는 걸 1년 전에 깨달았다. 결혼 27년 만에"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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