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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홀릭부부 아내, 남편 도박 중독에 유산까지 "지옥에 살고 있다" [종합]
작성 : 2023년 05월 22일(월) 23:45

결혼지옥 홀릭부부 편 / 사진=MBC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아내가 남편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의 도박 중독, 과거 외도 등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8살 연상 연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혼자 10년 동안 아들을 키우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고 밝혔다. 재혼 4년 차인 부부. 하지만 아내는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는 작년에 이어 '결혼지옥' 출연을 재신청했다며 "남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으로 잘 지내다가 또다시 습관을 고치지 못해 신청하게 됐다. 다음 생에 태어나도 남편의 말은 못 믿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지옥 홀릭부부 편 / 사진=MBC 캡처


아내는 3년째 배달 대행업을 하고 있는 남편을 위치추적 앱으로 체크하고 있었다. 빚이 3천만 원이라고. 아내는 "제가 대출받아서 주면 갚겠다고 했다. 매일 10만 원씩 갚기도 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채무는 심각했다. 과거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쳐서 아내에게 돈을 받아갔다. 아내는 "급하게 대출을 알아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며 임신 8주 만에 유산을 했던 아픔도 털어놨다.

남편은 사행성 게임으로 진 빚을 고백했다. 남편은 "결혼 전까진 심하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해서라도 빌리기도 했었고, 돈 있는 대로 다 사행성 게임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채무로 인해 집에 압류 딱지가 붙고, 채무자가 첫째 아들 학교까지 찾아온다고 말하자 '결혼지옥' 패널들은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빚 상환 문제로 남편과 대화를 나눴다. 아내가 "빚이 줄지를 않는다. 나랑 왜 결혼했냐. 나한테 저지른 만행들은 어떻게 할 거냐. 나는 지금 지옥에 살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술 마시면서 이 얘기는 반복됐지 않냐"며 차갑게 말했다. 아내는 "또 도박을 하지 않았냐. 이번엔 믿어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냐"고 원망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를 포기했다. 이에 아내가 "이혼하자 그냥"이라고 하자 남편은 "알아서 해라. 이혼 서류도 다 써놨고. 할 얘기 없다"며 집 밖을 나섰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밖에 나온 남편은 '결혼지옥' PD에게 "대화가 안 될 것 같다. 와이프가 (마음을) 못 알아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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