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난해 팬데믹 이후 최초의 천만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올타임 레전드' 마석도의 귀환은 물론, 이번엔 극강의 빌런 두 명을 앞세워 'K-주먹액션'의 진수를 자신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연출 이상용·제작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 돌아온 마석도, 3편은 뭐가 달라졌을까
'범죄도시3'은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왔다. 앞서 '코로나19 첫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상용 감독은 "2편과 차별점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큰 틀은 같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속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 처해지고,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빌런들을 어떻게 통쾌하게 때려잡는가에 대해서 주안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2편이 너무 잘 됐기 때문에 3편이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2편만큼 잘 될 것이라 예단하진 않았다. 어떻게 하면 2편을 많이 보셨던 관객분들을 3편에서도 만족시킬까 불안감이 더 컸다. 기대는 아직 섣부른 것 같다. 이 작업이 끝난지도 얼마 안됐다. 아직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불안감이 있다. 어찌됐건 2편을 거치면서 3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집중했던 부분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신선함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동석은 "제가 전에 형사 액션물을 하고 싶어서 형사들과 친분을 갖고 나름대로 조사를 하면서 '범죄도시' 스토리를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50여 가지 이야기 중에 8편 정도의 스토리를 뽑아서 기획했다. 다행히 지금 감사하게도 '형사 액션물'이라는 꼭 해보고 싶던 장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제가 8편을 기획해놨다. 관객분들이 원하실 때까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제가 어려서부터 운동도 오랫동안 했고, 여러가지 사고로 부상과 수술을 많이 겪으면서 지금도 평생 재활을 하면서 치료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저기 안 부러진 곳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실베스터 스탤론 형님을 보면 70이 넘어도 영화를 찍고 계신다. 저도 그런 바람은 있다. 나이가 더 들어서도 이런 영화를 계속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건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 부분은 최대한 관리 열심히 하면서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팽현준 기자
◆ '올타임 레전드' 마석도, 주먹+구강 액션까지 업그레이드
1, 2편에 이어 마석도는 3편에서도 주먹 액션의 '올타임 레전드'를 보여줬다. 여기에 구강 액션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에도 '짜릿하게' 터지는 마동석 표 액션이다.
마동석은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은 같은 인물인데, 제가 저를 따라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나쁜 것들은 버리고 좋은 것들을 갖고 오되, 계속해서 좋은 것이라고 반복하는 것도 스스로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이라도 변주가 들어가고, 같은 유머도 다른 상황에서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동석은 "'나쁜 놈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마인드도 가져가면서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힘들었던 건 액션 영화다보니 제 부상에도 불구하고 복싱 액션들을 제가 다 해야하기 때문에 쉬는 날 재활도 하고, 체육관도 가서 스파링도 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며 "연기적인 부분도, 액션적인 부분도 늘 변화하려는 강박도 버려야 한다. 너무 안주하려는 게으름도 없어야 한다. 여러가지를 영리하게 생각하며 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엔 주먹 액션에 더해 구강 액션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마동석은 "애드리브 같은 대사, 또는 대사가 같은 애드리브를 추구하면서 이상용 감독과 제가 계속 각색하면서 만들었다. 유머나 대사들을 업그레이드하고, 바꾸고 빼고 집어넣는 과정을 거쳤다"며 "영화 대부분이 애드리브처럼 들릴 대사를 만든 것이라 거의 대사라고 보시면 된다. 그래도 몇 개 정도는 애드리브가 있는 것 같다. 저보다는 빈곳을 채워주는 건 김민재가 많았던 것 같다. 저는 준비가 돼 있던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 빌런이 두 명, 스릴도 두 배
'범죄도시3'은 앞선 시리즈들과 다르게 초강력 빌런 두 명을 앞세웠다. 이들이 마석도와 보여주는 액션 티카타카가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액션 준비에 대해선 출연 제의를 받은 그 다음날부터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일본의 '바람의 검신'이라는 작품에서 함께했던 액션팀에게 연락을 취해서 촬영 직전까지 트레이닝을 함께했다"며 "일본에서 액션 연습을 하는 영상을 촬영해서 한국으로 보냈다. 한국 액션팀이 보내준 피드백을 받아서 일본 액션팀과 다시 연습했다. 한-일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준비했다. 한국 영화 촬영현장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뜨거운 현장이었다. 즐겁게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성철 역의 이준혁은 "호쾌하게 맞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영화에서 그렇게 맞은 것에 대해서 만족스럽다"며 "마지막 장면 특정 기술은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기술로 맞은 것 같아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액션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