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겸 유튜버 임라라, 손민수가 '부부의 날'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10년이란 오랜 열애 기간 동안 두 사람과 함께 울고 웃던 팬들만 아니라 수많은 동료들이 '엔조이 부부'의 앞길을 축복했다.
'부부의 날'인 5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임라라·손민수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이홍렬이 주례를, 유재석이 사회를 맡았다.
앞서 유재석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던 임라라, 손민수에게 결혼식 사회를 약속한 바. 그 약속이 지켜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결혼식을 통해 임라라는 진정한 '성덕'이 되기도 했다. 임라라는 그룹 엑소(EXO)의 열열 팬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특히 멤버 수호를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꼽았는데, 그런 수호가 깜짝 등장해 팬을 위한 축가를 부른 것이다.
수호만 아니라 가수 이무진도 축가를 부르고 댄스크루 라치카가 축무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아나까나' 무대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아울러 여러 동료들이 두 사람을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박경림, 박수홍·김다예 부부, 오나미, 최성국, 이용식·이수민 부녀 등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팀 총출동했다. 또 이찬원, 손헌수, 김희철, 조세호 등 다수의 동료 연예인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손민수, 임라라 웨딩사진 / 사진=임라라 SNS
물론 10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기까지, 크고 작은 우여곡절도 있었다. 결혼식을 올리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던 손민수와 달리 임라라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tvN 예능 '조립식 가족'에서도 결혼이랑 연애는 다르다는 주변 조언에 임라라는 섣불리 결혼을 선택할 수 없다며 우선 동거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단 뜻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연말에는 결별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2년 10월 두 사람이 커플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 영상 업로드가 당분간 힘들 것 같다고 밝히면서다. 동거를 하며 오랜 시간 붙어있다보니 크게 싸우게 됐다며 당분간 함께 영상 콘텐츠 업로드가 불가할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 두 사람이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로 번지면서 이별설이 불거졌다.
이후 "우리 같은 9년 차 커플도 많이 싸운다는 솔직한 얘기가 어떤 분들께는 공감과 위로가 될까 해서 말씀드린 건데, 주변에서 연락도 너무 많이 오고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아서 급하게 글쓴다"고 해명해 다행히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오해와 다툼 속에서도 10년간 열애를 이어 온 임라라와 손민수. 이제는 확신을 갖고 부부의 연을 맺은 '엔조이 부부'에게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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