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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추격 '귀공자' 김선호→강태주, 박훈정 감독 '신예 매직' 통할까 [ST종합]
작성 : 2023년 05월 22일(월) 11:57

귀공자 제작보고회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신예를 앞세워 '매직'을 선보였던 박훈정 감독이 또 한 번 신인 강태주와 돌아온다. 김선호, 김강우, 고아라가 추격자로, 강태주는 쫓기는 자가 될 예정이다.

2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귀공자'(연출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 제작보고회가 열려 박훈정 감독,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 쫓고 쫓기는 추격전 맛집 예고

박훈정 감독은 "출발은 어두운 얘기였다. 촬영을 하다보니 밝아졌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달리고, 달리는 추격이 많다"며 "중간에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저는 원래 사람이 어두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찍다보니 '나도 밝은 사람이었구나' 싶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강우는 "'무슨 영화지' 싶었다. 저는 사실 영화 시나리오를 볼 때 단순한 걸 좋아한다. 이야기가 굉장히 단순한데, 저도 어떤 영화인지 말씀드리기 애매하다. 말을 할 수가 없다. 어떤 목적에 의해서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쫓고 쫓기는 이야기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 저는 근데 이게 재밌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이 뛰다 보니까 오랜만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 싶다. 캐릭터 개성이 강하고 목적이 분명해서 캐릭터만 봐도 재밌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는 기존 제 영화들과 다르게 빠르다고 느끼실 거다. 촬영하면서 다크함을 많이 덜어내려고 했다. 기존 영화들보다 조금 덜 피로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 매드, 배드, 미스터리, 의문의 추격자들

귀공자 역의 김선호는 "저는 마르코를 쫓는, 갑자기 나타난 맑은 눈의 광인이다. 계속해서 쫓아다니면서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정체불명의 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감독님과 처음 얘기했던 것이 '깔끔했으면 좋겠다' 였다. 복장, 헤어 등 외관적으로 깔끔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며 "달리는 순간, 액션을 하는 순간에도 마무리는 거울을 보면서 깔끔하게 채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격도 진지한 순간과 총을 쏘는 장면에도 웃고, 즐기는 모습이 상반적이다.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구나'라는 디테일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이사 역의 김강우는 "나쁜 놈이다. 국내 굴지의 사학재단의 대표이사면서 재벌2세다. 부족함이 없는데 자기 이익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말씀드리고 싶지만, 말씀 드릴 수 없는 목적이지만, 필리핀에서 마르코를 데리고 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강우는 "제가 했던 악역 중 가장 마음에 든다. 거침이 없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건 머리를 쓰고, 고민을 하는 캐릭터들이다. 그래도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가려는 잔머리를 쓰는 나쁜 짓이었다"며 "근데 한이사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본인이 지금 기분이 나쁘면 당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스터리한 윤주 역의 고아라는 "필리핀에서 마르코를 우연히 만났다가, 한국에서 다시 재회한다. 그 부분부터 굉장히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말을 아끼겠다"고 전했다.

또한 고아라는 "박훈정 감독의 작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도전이었다. 영화를 보시면 제가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말을 아끼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귀공자 제작보고회 / 사진=권광일 기자


◆ 박훈정 감독의 신예 매직, 이번엔 강태주

그동안 박훈정 감독은 '마녀' 시리즈를 통해 배우 김다미, 신시아를 발굴했다. 이번엔 '귀공자'로 신예 강태주를 내세웠다.

주인공 마르코 역을 맡은 강태주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마르코는 필리핀에서 돈을 벌기 위해 사설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선수다. 어느 날 한국에서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다양한 인물들에게 쫓기면서 추격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태주는 "우선 정말 떨리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모든 촬영,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공들여서 촬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전작에서 많은 선배, 배우분들이 훌륭하게 해주셔서 저도 열심히 잘 해내려고 했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촬영했다. 열심히 촬영했고, 좋은 기회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태주는 "복싱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복싱 선수들과 함께 선수 스케줄로 운동하고 준비했다"며 "복싱 장면 뿐만 아니라 극 중에서 나타나는 모든 액션이 복싱을 베이스로 했다. 그런 부분을 잘 해내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강태주는 "러닝 장면도 기초 체력을 많이 올려놓은 덕분에 무사히 잘 소화할 수 있었다"며 "기초대사량이 많이 올라갔다. 식단 조절해서 피부도 좋아졌다"고 웃음을 보였다.

아울러 강태주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치열하게 준비했던 오디션이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 컸고, 그 다음에 걱정과 부담감이 다가왔다"며 "제가 다른 분들보다 특별하게 잘해서 캐스팅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극 중에서 마르코가 처절한 상황 속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오디션장에서 감독님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제 안에 어떤 처절함이나 간절한 눈빛들을 보시고 저를 골라주신 게 아닌가 싶다.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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