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해 국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앞서 치른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골든 그랑프리에서 첫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골든 그랑프리는 세계육상연맹이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으로 분류한 대회로, 다이아몬드리그보다는 등급이 낮지만 권위 있는 대회다.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유진 세계실외선수권대회 2위(2m35)에 이어 골든 그랑프리에서도 역사를 썼다.
이날 2m15를 패스한 뒤 2m20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m25도 패스한 뒤 2m29도 1차 시기에 넘었다.
2m32에 도전했지만 3번 모두 바를 건드리며 실패했다. 조엘 바덴(호주)도 2m29를 넘었지만,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차 시기에 바를 넘은 바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이탈리아로 이동해 6월 3일 피렌체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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