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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동갑내기 맞대결'서 박현경 꺾고 '매치 퀸' 등극…통산 2승
작성 : 2023년 05월 21일(일) 16:34

성유진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유진이 '2000년생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박현경을 꺾고 '매치 퀸'에 등극했다.

성유진은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결승전에서 박현경에 4&3(3홀 남기고 4홀 차)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성유진은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 2억2500만 원도 거머쥐었다.

성유진은 지난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6월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4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성유진은 KLPGA 챔피언십(8위)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9위)에서 톱10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주 뒤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 성유진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나란히 6연승으로 결승전까지 오른 동갑내기 선수들 간의 맞대결.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성유진이었다. 2번 홀에서 환상적인 서드샷 이후 버디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고, 3번 홀과 4번 홀에서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다.

박현경은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2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8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9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성유진은 9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다시 3홀 차로 도망갔다.

순항하던 성유진은 11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2홀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2번 홀과 13번 홀을 모두 버디로 가져오며 오히려 4홀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 14번 홀과 15번 홀을 비긴 성유진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현경은 지난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한 이후, 우승 없이 준우승만 9번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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