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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현, SK텔레콤 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작성 : 2023년 05월 21일(일) 15:42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백석현이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올랐다.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 동, 서코스(파71/7327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백석현은 이태훈(캐나다, 12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상금 2억6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백석현은 지난 2008년 아시안투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태국투어 등에서 활약해 왔다. 코리안투어에는 지난 2014년 데뷔했으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코리안투어에서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공동 7위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백석현은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최호성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한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백석현은 4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뒤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백석현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추격하던 이태훈 역시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백석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아내며 1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태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이태희, 송민혁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승택은 9언더파 275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와 김민규, 이재경, 김학형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호성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올해 처음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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