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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리그 성료…현대글로비스, 정상 탈환
작성 : 2023년 05월 21일(일) 13:17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리그'가 현대글로비스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리그'가 3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종료됐다"고 21일 밝혔다.

통합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 우승은 현대글로비스가, 준우승은 국군체육부대, 3위는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에는 현대글로비스 이진규 선수가, 최우수 지도자로는 현대글로비스 박성구 코치가 선정됐다.

지난 1차리그에서 3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킨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2차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창단 후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연고지인 인천에서 우승을 확정해 의미를 더 했다.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고려대학교를 꺾고 창단 첫 승리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시작부터 고려대학교를 밀어붙이며 전반에만 40-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OK금융그룹은 컨버전킥 6개를 성공시킨 한구민을 앞세워 최종스코어 76-12로 고려대를 꺾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국군체육부대를 제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시작 후 단 1분 만에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프롭(Prop) 양근섭을 필두로 한 강력한 포워드를 앞세워 국군체육부대의 득점을 트라이 단 하나로 틀어막으며 54-5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코리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한국전력공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한국 럭비 왕좌를 탈환했다.

이날 열린 3라운드에서는 중학생들로 구성된 클럽팀 간의 7인제 시범경기가 펼쳐진 데 이어 대한럭비협회의 단체관람 버스 지원을 통해 대구 상원고 럭비부 학생들이 경기장에 찾아왔다. 대구상원고 럭비부 학생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시상식에 참석해 선배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리그에는 장대비와 더위 속에서도 유료 관중 1500여 명을 비롯해 총 2천 명에 가까운 럭비 팬들이 이번 대회에 찾아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상향 평준화된 실력으로 더 치열하고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많은 럭비 팬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신 것 같아 모든 선수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팀들의 사정에 의해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주말리그제 운영, 럭비경기 유료화 등은 올해 대회를 치르며 한국 럭비 발전의 기틀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 새롭게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도를 안정시키고 외국 심판과의 교류 등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며 "또한,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선수단의 가족, 지인 외에도 럭비 꿈나무, 동호인, 팬들이 찾아오고 싶은 대회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럭비협회는 올해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전 경기를 네이버, 아프리카TV,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럭비 팬들의 시청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팬들이 현장과 방송을 통해 보내준 관심과 열기를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지역예선 등 남은 국제 무대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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