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닥터 차정숙' 김병철이 엄정화와 이혼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민우혁과 대치했다.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서인호(김병철)이 로이킴(민우혁)과 차정숙(엄정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차정숙은 불륜을 저지른 서인호와 최승희(명세빈)을 불러냈다. 차정숙은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다. 서이랑(이서연) 친구 최은서(소아린). 서인호 딸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승희는 "맞다. 서인호가 시카고 병원으로 와서 만났다. 그때 은수가 생겨서 낳았다"고 밝혔다. 차정숙은 분노하며 "두사람 사랑 영원하길 바란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서인호는 최승희랑 헤어지기로 했다는 말을 하려 했지만, 최승희는 "누구 마음대로 헤어지냐. 난 그럴 생각 없다"고 막아세웠다.

차정숙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최승희에게 "20년 만에 레지던트 다시 시작했고 무사히 마칠 것"이라며 "이 병원 한달 안에 그만두고 내 눈 앞에서 꺼져라"고 경고했다.

차정숙은 아들 서정민(송지호), 딸 서이랑이 아빠 서인호의 불륜을 알고 있었단 사실에 마음 아파했다. 서이랑은 엄마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는 "나도 다 컸다. 걱정하지 마라. 엄마 원하는 대로 하라"고 위로했다. 딸의 의젓함에 감동한 차정숙은 "너무 든든하다 너희들 있어서"라며 고마워했다.

서인호는 차정숙까지 불륜 사실을 알게 되자 가족 회의를 열었다. 그러면서 "이혼은 하기 싫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최승희는 차정숙을 찾아가 "네가 이혼을 하면 내가 병원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차정숙은 지지 않았다. 그는 "네 딸의 불행은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댓가"라며 응수했다.

서로 뜻을 굽히지 않는 최승희와 차정숙. 갑작스럽게 전공의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킴은 차정숙이 묵고 있는 방으로 향했고, 차정숙을 품에 안아 구출했다.

뒤늦게 도착한 서인호는 "내 아내는 내가 데려가겠다"며 로이킴을 경계했다. 로이킴은 서인호를 못마땅해했다. 서인호도 마찬가지였다.

차정숙은 지낼 곳이 없어져 로이킴의 집 빈 방에서 지내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인호는 발끈했다. 로이킴 또한 서인호에게 혼외 자식이 있단 것을 알고 분노했다.

두 사람은 급기야 병원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차정숙은 "미쳤나봐"라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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