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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 된 아이유→박나래, 계속되는 '루머'와의 전쟁 [ST이슈]
작성 : 2023년 05월 20일(토) 14:11

아이유 박나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예인을 향한 루머들이 도를 넘고 있다. 성적인 루머, 이혼설, 간첩설 등 명예를 훼손하는 악질적인 소문이 판을 친다.

최근 배우 성훈과 코미디언 박나래는 성적인 내용이 담긴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시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이었다. 글에는 두 사람이 성적인 문제로 한 대학병원을 내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가 해당 병원 근무자라는 말에 루머는 삽시간에 '사실'처럼 여겨졌다.

성훈 박나래 / 사진=DB


성훈과 박나래 측은 "카더라식 루머"라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분노를 표했다.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한 성훈은 지난 19일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박나래 측도 다음 주쯤 고소할 예정이다.

근거 없는 소문은 유튜브에서 더욱 만연하게 일어난다. 성훈과 박나래 뿐만 아니라 손예진 현빈 등 결혼한 연예인 부부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3월 결혼한 손예진 현빈 부부는 이혼설, 억대 채무 등의 가짜뉴스로 피해를 봤다. 또한 두 사람의 아들이라며 교묘하게 합성한 사진이 커뮤니티에 공유된 바 있다. 가족까지 건드는 악질적인 행태는 심각한 우려를 모았다.

손예진과 현빈 양측 소속사는 영상 삭제 및 신고 요청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 더불어 손예진은 개인 SNS를 통해 남편 현빈과의 1주년을 자축하는 등 애정전선에 문제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다.

아이유 / 사진=DB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악플러와 전쟁 중이다. 최근 한 비연예인 A 씨는 '분홍신' '좋은 날' 등 6개의 곡이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를 표절했다며 아이유를 고발했다. 하지만 고발 대상자가 작곡가가 아닌 아이유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에 표절 시비가 불거진 곡들의 작곡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고, "아이유 흠집내기"라며 분노했다. 방송인 박명수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일 진행된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곡 만든 사람에게 따져야지 아이유가 무슨 잘못이냐"며 발끈하기도 했다.

아이유 소속사는 그간 간첩 루머, 성적인 비방 등을 일삼아 오던 세력들을 중 일부가 표절을 제기했단 사실에 충격을 표했다. 소속사는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각종 루머들과 전쟁 중인 연예계. 이중 유튜브발 가짜뉴스들은 끊임없이 연예인을 조회수 장사로 이용하고 있다. 소속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해명과 법적 대응뿐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일단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신고를 해도 바로 삭제되지 않는다"며 "공식 계정에 공지를 올리는 방법으로 후속 조치를 한다"고 전했다.

'카더라식' 루머와의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강력한 법적 제도 마련과 동시에 개인의 자성적인 태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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