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디펜딩 챔프' 홍정민, 지한솔 꺾고 8강 진출…박현경, 4연승으로 8강行
작성 : 2023년 05월 20일(토) 12:08

홍정민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이 지한솔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홍정민은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16강전에서 지한솔을 4&2(2홀 남기고 4홀 차)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날 끝난 조별리그에서 '신예' 방신실과의 연장 승부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홍정민은 16강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정민은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지한솔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2번 홀에서 지한솔의 보기를 틈타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번 홀에서 지한솔이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시 1홀차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홍정민은 9번 홀에서 지한솔의 보기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순식간에 4홀차로 달아났다.

지한솔은 15번 홀을 따내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홍정민은 16번 홀에서 지한솔의 보기를 틈타 승리하며 2홀을 남기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홍정민은 "초반 샷감이 많이 흔들려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버티고 버티다보니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다"면서 "목표였던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 편안한 마음이다. 여기까지 온 김에 8강도 꼭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민의 8강 상대는 안선주로 결정됐다. 전날 연장 승부 끝에 1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안선주는 16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하민송을 4&3(3홀 남기고 4홀 차)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16강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던 박현경과 박지영의 맞대결에서는 박현경이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상금, 대상포인트 1위 박지영을 맞아 8번 홀까지 2홀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로 승리했고, 12번 홀에서는 박지영의 보기를 틈타 3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2홀 차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현경은 "지난해 예선에서 떨어져서 절치부심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매치플레이가 체력이 중요한 만큼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8강까지 진출해 기분이 좋다"면서 "(8강전에서는) 매치플레이인 만큼 앞뒤 볼 것 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경은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8강 상대는 역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노승희다. 노승희는 이승연과의 16강전에서 10번 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갔지만,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2UP(2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성유진은 임희정을 1UP(1홀 차)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유서연2은 김민주에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성유진과 4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나희원은 마다솜을 1UP(1홀 차)으로 제압, 한진선과 8강에서 맞붙는다. 한진선은 전예성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격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