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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3승…LG의 '에이스' 켈리가 살아난다 [ST스페셜]
작성 : 2023년 05월 19일(금) 23:15

케이시 켈리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LG 트윈스의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의 투구가 점차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켈리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켈리는 정우영-함덕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키며 시즌 4승(2패)째를 달성했다.

켈리의 단비 같은 호투로 LG는 3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경기를 불펜투수 단 두 명으로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투구 내용이다. 이날 호투로 켈리는 5월에만 3승을 거두게 됐다.

2019시즌부터 LG 소속으로 뛴 켈리는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팀을 지탱하는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페넌트레이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켈리는 LG의 승리를 책임지는 필승 카드였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최다인 16승(4패)을 거두며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5.1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던 켈리는 4월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아담 플럿코가 4월 5경기에 나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펄펄 날고,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타율과 득점권 타율, 타점 등에서 상위권 지표에 오른 가운데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걱정스런 초반 페이스였다. 특히 LG 팬들이 믿었던 '잠실 예수' 켈리의 성적은 낯선 것이었다.

그러나 켈리는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키듯 5월 들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보여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5월 7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7.1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3승을 수확, 오늘 경기에서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강한 타격을 바탕으로 올 시즌 초반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와 '3강'으로 분류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켈리의 부활 조짐은 그 무엇보다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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