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1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경찰은 전날(18일) 유아인이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코카인 투약과 관련해서 판매자, 전달책 등 마약 범죄 수사를 위해 유아인의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유아인의 지인으로 함께 소환된 미대 출신 작가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대마 등 마약류 투약 정황이 드러나 피의자로 신분 전환돼 입건됐다.
두 사람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서로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은 대목을 집중 취조 중이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총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16일 2차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해 이튿날 새벽까지 약2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 등 일부만 시인하고 혐의 대부분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달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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