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갓생러'에서 마약범으로 추락했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서민재와 가수 남태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먼저 법정을 나선 서민재는 혐의 인정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뒤늦게 나온 남태현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돼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들의 필로폰 투약 혐의는 지난해 8월 불거졌다.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두 사람의 커플 사진도 함께였다.
이후 뒤늦게 삭제된 문제의 게시글들에 대해 두 사람은 '연인 간 다툼'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신고했고, 경찰이 조사에 나서게 됐다.
특히 서민재는 공대 출신으로, H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했다. 또한 홈트레이닝과 피부 관리 등 꾸준히 자기 관리 일상을 공유하며 이른바 '갓생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서민재가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들 속엔 급격한 체중 감소와 퀭한 눈으로 일각의 우려를 산 바 있다. 특히 탈색을 반복하면 모발에 남은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속설을 떠올리게 하듯 돌연 탈색 머리를 유지했다.
이어 서민재의 폭로글로 인해 그들의 덜미가 잡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서민재와 남태현의 모발에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이들의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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