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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연승…16강 보인다
작성 : 2023년 05월 18일(목) 18:43

방신실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슈퍼루키' 방신실이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방신실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조별리그 8조 2차전에서 이채은2에 2홀 남기고 1홀차(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며,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방신실은 전날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격파한데 이어, 이채은2까지 격파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방신실은 19일 서연정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방신실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를 기록, 풀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며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방신실과 이채은2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방신실이 먼저 13번 홀 버디로 리드를 잡자, 이채은2도 14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방신실은 16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고, 1번 홀에서는 이채은2의 보기로 승리했다. 이후 4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다.

이채은2은 7번 홀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8번 홀에서 두 선수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경기는 방신실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채은2은 1무1패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흔들려서 플레이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세이브를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치플레이는 상대 선수만 신경 쓰면 돼서 마음이 조금 더 편한 것 같다. 또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신실은 “어제,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내일도)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날 방신실에게 덜미를 잡혔던 홍정민은 서연정을 3홀 남기고 5홀 차(5&3)로 제압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서연정은 1무1패가 됐다.

한편 3조의 이예원과 7조 나희원, 9조 안송이, 10조 마다솜, 11조 박현경, 12조 임진희, 13조 성유진, 14조 노승희, 15조 한진선, 16조 하민송은 나란히 2연승으로 조 1위에 자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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