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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증명만 5차례, 끝나지 않는 송지효와 우쥬록스의 악연 [ST이슈]
작성 : 2023년 05월 17일(수) 16:12

송지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송지효와 전 소속사 우쥬록스의 미정산금 갈등이 길어지고 있다. 이미 다섯 차례나 내용증명을 발송한 송지효와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고 있는 우쥬록스의 싸움이다.

지난달 24일 송지효와 우쥬록스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맺은 뒤 반년 만이다.

그러나 송지효는 약 6개월간 우쥬록스로부터 한차례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 미정산금은 대략 9억원가량으로 전해졌다.

당초 송지효는 지난 2월부터 정산을 요청했으나 6차례 이상 미뤄졌다. 현재는 다시 6월로 밀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뿐만 아니라 우쥬록스 직원들 역시 임금이 체불됐다. 일부 직원들은 카드가 막히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휴대폰이 정지된 이들도 있다.

특히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개인 카드로 진행비를 결제한 뒤 추후 청구하는 지출결의 방식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직원들의 생활고가 이어졌다.

계속된 상황 끝에 송지효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정산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전속계약은 지난달 부로 해지된 상태다.

송지효 / 사진=DB


다만 현재까지 정산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우쥬록스는 송지효와 전속계약 해지 당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사업분야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엔, 엄연한 피해자들이 있다. 송지효를 비롯해 임금 체불로 인해 직접적인 생활고까지 겪고 있는 직원들이다. 송지효의 목소리로 일부는 지급됐으나, 현재까지 3월 지출결의와 4월 급여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송지효 측은 꾸준히 우쥬록스의 임금 체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어 차일피일 미루는 정산금 지급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은 예견하지 못한 '실수'일 수 있다. 그러나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대가의 미지급을 단순히 '실수'로 치부할 수 있을진 생각해 볼 일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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