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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말 다 했다" 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 끝 귀가
작성 : 2023년 05월 17일(수) 09:14

유아인 2차 소환 조사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5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두 번째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17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21시간여 동안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코카인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전 9시쯤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선 공범으로 지목된 유아인의 지인 미대 출신 작가 A 씨도 함께 조사를 받았다.

당초 유아인은 지난 11일 2차 소환조사를 받을 에정이었으나, 현장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청사 앞에서 돌아간 바 있다. 유아인 변호인 측은 비공개 조사 원칙이 깨졌다며 불응 이유를 들었다.

이에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소환 조사는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유아인은 약 5일 만에 소환 조사에 응했다.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총 5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첫 경찰 조사 당시 유아인은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아인 2차 소환 조사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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