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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안타' KT, '4홈런' LG에 12-7 승리
작성 : 2023년 05월 16일(화) 21:44

박병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t wiz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격파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2무22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일단 2연패를 끊었다. LG는 22승14패로 3위를 유지했다.

KT 박병호는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문상철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경수도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벤자민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5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LG는 김윤식이 3이닝 5실점, 김진성이 1.1이닝 3실점으로 연달아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초반은 LG의 분위기였다. 1회말 박해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민성의 스리런 홈런까지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장준원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박병호의 2타점 2루타, 문상철의 투런포를 보태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회말 2사 이후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T는 5회초 조용호의 볼넷과 박병호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패스트볼을 틈타 6-5로 다시 앞서 나갔다. 홍현빈의 볼넷으로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경수의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9-5까지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탄 KT는 7회초 박경수의 2루타와 장성우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냈다.

LG는 7회말 이재원의 솔로 홈런, 8회말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회초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T는 12-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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