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몸값'으로 칸에 진출한 배우 진선규가 해외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내 박보경까지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지난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진선규는 '몸값' (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연출 전우성·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SLL/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에서 성매매를 하기 위해 시골 산속에 위치한 모텔을 찾았다가 인신매매 판매대에 오른 '노형수'로 분했다.
진선규는 극한의 위기 속 적나라해지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외신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주래 대표는 "행사가 끝난 이후로도 해외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신들이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파격적인 스토리 그리고 붉은색 팬티와 투명 우비가 시그니처가 된 '노형수'라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 진선규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그의 세계 무대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보경의 출연작인 영화 '화란'도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로 16일 개막하는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편 국제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진선규는 올해 방영이 확정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과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를 통해 더욱 새롭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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