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다양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두의 자존감 지키미로 나섰다.
1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여자)아이들 여섯 번째 미니 앨범 'I feel'(아이 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약7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아이들 만의 유쾌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를 포함해 총6곡이 수록됐으며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
이번 앨범 'I fee'은 드라마 타이즈 콘셉트로 이목을 끌고 있다. 선공개곡 'Allergy', 타이틀곡 '퀸카'의 뮤직비디오가 2부작으로 서로 연결된다.
이러한 콘셉트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소연은 "제가 '퀸카'라는 곡을 쓸 때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들은 것처럼 만들자'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그리고 요즘 Y2K가 유행이지 않나. 2000년대 유행하던 뮤직드라마 형식을 가져와보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티저 영상을 보면 미국 하이틴 드라마를 생각나게 하지만, '하이틴' 콘셉트는 아니라고. 소연은 "저희가 기획단계부터 '하이틴이 아니'라고 얘기를 했다. 물론 색감도 그렇고 하이틴 드라마에서 볼법한 그림이지만, 저희만의 20대를 표현하자했다. 20대의 일상, 20대가 하는 고민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프로듀싱 아이돌의 귀환
우기는 'All Night', '어린 어른' 등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All Night'에 대해 우기는 "'나로 물들인 밤' 이런 감성이다. 저도 큰 스피커로는 지금 처음 들었는데(웃음) 베이스가 굉장히 멋있지 않나.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이 노래를 쓴 이유는 밤새 춤을 추며 즐기는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나에게 집중한다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Paradise', 'Lucid' 등에 참여한 민니는 'Paradise'에 대해 "환각에 빠진 듯한 상황에서 자신의 감각이 깨어있는 듯한 상황을 판타지적인 요소를 담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상 포인트로 "저는 노래를 들으면서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자신의 스타일로 상상해달라"고 귀띔했다.
소연은 타이틀곡 '퀸카'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가사를 보면 SNS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SNS에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는데, 그런 걸 보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지 않나. 요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여자)아이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
'I feel' 앨범의 정체성은 '퀸카'에 '자신감이 넘치는 걸, 퀸카다'란 취지의 가사에 담겼다. 소연은 "'자신감이 넘치면 아름다움이다'란 메시지를 주고 있어 이 가사가 앨범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연은 "조금 더 가벼운, 코믹한 '재미있다', '웃기다' 이런 포인트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을 영화 'I feel pretty'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가볍게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넘기지만 끝났을 때는 여운이 있고 '이런 메시지가 있네?'란 온도로 만들었다. 재미있게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앨범이 외적인 부분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연은 "사람들이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얼굴, 몸매 보다는 자신이 가진 매력이거나 상황일 수 있다. 그래서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 모든 걸 사랑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다"고 답했다.
또한 미연은 이번 앨범을 짤막하게 "4분 만에 자존감 되찾는 마법"라고 평가했다.
선주문 110만장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여자)아이들 여섯 번째 미니 앨범 'I feel'은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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