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트로트 가수 해수(본명 김아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지난 13일 국악을 전공한 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장르 가수로 활동한 가수 A씨의 비보가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명확한 신상없이 국악 전공 트로트 가수, 올해 초 지상파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출연 등의 키워드만 알려졌다.
이후 해수가 A씨로 지목됐고, 그의 개인 SNS엔 애도의 뜻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한 지인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락을 달라"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비보가 전해진 14일, 뒤늦게 해수의 SNS 댓글창이 닫혔다. 이어 해수가 출연 예정이었던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민의 날 행사 주최 측은 해수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참석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해수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수의 공식 팬카페 해수피아는 지난 13일부터 애도의 뜻을 전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해수는 1993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지난 2019년 11월 1집 앨범 '내 인생 내가'로 데뷔해 KBS1 '가요무대' '아침마당'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나왔다.
특히 해수는 지난 11일까지 SNS를 통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팬카페에는 이번달 일정까지 안내돼 팬들의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른 나이에 비보를 전한 해수를 향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