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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기술의 융합" 상상력의 한계 뛰어넘은 미드낫과 하이브의 도전 [ST종합]
작성 : 2023년 05월 15일(월) 14:57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가수 미드낫,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 / 사진=하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신인가수 미드낫이 음악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예고했다.

15일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MIDNATT(미드낫) 디지털 싱글 'Masquerade'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가수 미드낫,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와 하이브IM 정우용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그룹 에이트의 이현은 '미드낫'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드낫'이란 이름에 대해 "스웨덴어로 '자정'을 뜻한다. 자정이 굉장히 재미있다.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지만 어둠에서 시작하지않나, 저도 그간의 공백기를 깨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를 전해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미드낫은 하이브의 '프로젝트 L'을 통해 탄생했다. 방시혁 의장이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미드낫 데뷔 프로젝트L'은 솔루션 사업 조직 하이브IM과 산하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선보이는 첫 컬래버레이션이다.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아티스트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음악과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많은 음악 팬에게 좀 더 풍성하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하이브는 기술을 통해 뮤지션과 프로듀서가 가진 상상력의 한계에 확장을 꾀했다.

미드낫을 탄생시키기 위해 크게 '보이스'와 '비주얼' 기술이 접목됐다. 보이스 기술을 통해 다국어를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보이스를 디자인한다. 또 확장 현실을 기반으로 한 비주얼 기술을 통해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가상의 배경을 자유롭게 구현해 팬들에게 다채로운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곡 중간 여성 보컬 파트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역시 보이스 기술을 접목한 미드낫의 목소리다. 미드낫의 가창을 기반으로 최적의 여성 보컬을 찾아 탄생한 파트라고.


이번 앨범은 유명 작곡가 히치하이커가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실험적 시도를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로, '이현'이 아닌 '미드낫'의 새 출발에 히치하이커의 색다른 음악적 스타일링이 더해졌다.

다만 정우용 대표는 "아무리 새로운 기술과 음악이라도 가수 고유의 서사와 진정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티스트 고유의 보이스를 왜곡하지 않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제작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음악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했지만,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정 대표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담긴 결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술을 통해 음악적 표현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표현을 다채롭게 확장할 수 있는 음악과 시술의 순기능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은 어디까지나 음악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더 깊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기술의 접목으로 가수 고유의 색이 바래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있었다. 미드낫은 "오토튠이란 것도 처음엔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란 고민이 있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일단 오토튠을 거치지 않으면 귀에 꽂히지 않더라"면서 "기술이 발전하면 다양한 음색이 나온 것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나 정 대표는 이미 아티스트 고유의 음색은 지문과 같은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드낫으로서 기술이 가리키는 진짜 이야기, '그리움을 품은 희망' 등 메시지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 선보인 '음악과 기술의 융합'으로 하이브는 음악 산업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있어 K-팝과 K-콘텐츠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신 대표는 "음악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겠다. 물리적 제약을 넘어 상상력을 실현시킬 서포트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게 즐기실 수 있는 선순환이 궁극적으로 음악과 콘텐츠의 발전, 나아가 K콘텐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게임 등 하이브 솔루션 사업과 협업해 여러 사업을 전해해왔다. 그러나 '음악' 제작과 관련한 적극적 기술 도입은 이번이 처음. 앞으로 대중의 반응을 통해 여러 아티스트에게도 이러한 기술 도입 및 활용도 열린 마음으로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드낫의 첫 디지털 싱글은 오늘(15일) 0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Masquerade'가 발매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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